Floating images 3 (2023)

< Floating images_3> Oil on canvas, 91 x 116.8cm, 2023   시대적 맥락에 따라 특정 종(Species)은 사회에 이로운 생명체로 환영 받기도 하고, 반대로 인간과 토종생태계를 위협하는 괴물 같은 존재로 인식되기도 한다. 시대에 따라 생명체에 대한 평가가 극명하게 달라진다면, 특정 종의 본연의 가치는 무엇이라 정의 할 수 있을까? 생태계에 이롭다거나 혹은 유해하다는 가치는 누가 정하는가?   “Floating images 3 (2023)” 계속 읽기

살아서, 2022

<살아서> Oil on canvas, 60.6 x 72.7cm, 2022 “‘생존’에 관한 것. 삶은 창조도, 약동도, 힘에 의지도 아닌, 살아남는 것이다.” 김홍중 <은둔기계> 중에서 지난날, 투잡을 하며 고군분투했던 때, 횟집을 지나다 수족관 속 물고기들을 보았는데, 시간이 꽤 흐른 지금도 그 잔상이 잊혀지지 않고 남아있다. 죽은 물고기가 바닥에 가라앉아 있었고, 다른 물고기들은 죽음과 멀어지려는 듯 일제히 수면을 향해“살아서, 2022” 계속 읽기

살아있는-, 집비둘기 시리즈, 2021

요즘 도심에서 인간과 함께 살아가면서도 유해종으로 규정된 ‘집비둘기’에 관심이 간다. 도심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비둘기들이지만, 한적한 외곽지역으로 나가보면 도심에서 보던 녀석들과는 자태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곳의 비둘기들은 고귀한 몸짓을 뽐내며 많은 경우 한 쌍의 부부가 짝을 이뤄 유유자적 평화롭게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시에 터를 잡은 ‘집비둘기’들은 그저 자신의 구역에서 살아남기 위해“살아있는-, 집비둘기 시리즈, 2021” 계속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