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덮인 자리, 2021

어느 날, 공원을 산책하다가 물이 흐르는 소리를 들었다. 작은 개울이라도 있는 것일까, 풀들이 제멋대로 뒤엉켜 자라나 한껏 부풀어 있는 공간을 들여다보았다. 흙바닥이 서서히 사라지는 자리에는 하수구가 있었다. 반전이었다. 자연적인 풍경에 대한 상상과 반대로 무성한 풀더미 속 인위적인 철골이 땅의 기능을 대체한 형태가 이질적으로 다가왔다. 나는 서로 대립하는 두 가지 물질을 화면 속에 담아보려 했다. 이는“뒤덮인 자리, 2021” 계속 읽기

호시탐탐, 2021

충북혁신도시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가장 많이 접하게 된 풍경은 임대문의 현수막과 네모반듯한 경계 안쪽 빈 땅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풀들이다. 원래 산이었던 공간은 절단되고 평평해져 계속 새로운 아파트가 올라가고, 그 아파트는 응당 새로운 치킨집과 카페와 같은 상업 시설들을 부른다. 아직 많은 건물이 텅 비어있음에도 그 옆자리, 그리고 또 그 옆자리에서는 오늘도 새로운 건물이 올라간다. 인간이 편의상“호시탐탐, 2021” 계속 읽기

2014~2017 Pencil on paper

Pencil on paper 보편적인 풍경_종이에 연필_109.2×79cm_2014 신도시-1_종이에 연필_79×109.2cm_2014 신도시-2_종이에 연필_79×109.2cm_2014 식재된 유채꽃_종이에 연필_42×29.7cm 4점_2014 묶여있는 나무_종이에 연필_29.7×42cm_2014 방치된 공간_종이에 연필_21×29.7cm_2016 버려진 의자_종이에 연필_21×29.7cm_2016_개인소장 코스모스_종이에 연필_21×29.7cm_2014 잔해_종이에 연필_29.7×21cm_2014 가려진 공간_종이에 연필_42×29.7cm_2016 이어지지 못한 시선_종이에 연필_좌 49.1×79 우 59.6×79cm_2015   변화된 풍경_캔버스에 연필 목탄 오일_116×91cm_2014 변화된 풍경 작업 과정_2014 <작가노트(2017)> 내 기억 속을 파고드는 공간은 자본의 논리에“2014~2017 Pencil on paper” 계속 읽기

2013 비어있는 공간

Blue watercolor <비어있는 공간> 종이에 잉크, 수채화, 아크릴 채색 / 100×70.5cm / 2013 <경계> 종이에 잉크, 수채화, 아크릴 채색 / 100×70.5cm / 2013 <경계사이로> 종이에 잉크, 수채화, 아크릴 채색 / 100×70.5cm / 2013 <옥상위 풍경> 종이에 잉크, 수채화, 아크릴 채색 / 100×70.5cm / 2013 <대립의 풍경> 종이에 잉크, 수채화, 아크릴 채색 / 100×70.5cm / 2013“2013 비어있는 공간” 계속 읽기